
등장인물 소개
롤리 베켓
이 영화의 주인공이며, 미국의 예거 '집시 데인저'에 탑승하는 파일럿입니다. 파트너였던 형은 카이주와의 전투 중 전사했으며, 그 충격으로 롤리는 은퇴하지만 인류를 위해 다시 복귀하여 활약합니다.
스탁커 펜테코스트
현재는 환태평양 방위군 총사령관이며, 예전에는 예거 파일럿으로 활동했었습니다. 인류 최후의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고장 난 예거들을 고치고, 생존한 예거 파일럿들을 불러들입니다. 마코에게는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마코 모리
구형 모델 MARK-3 예거의 복구 프로젝트 책임자이며, 롤리 베켓과 함께 집시 데인저의 파일럿으로 활약합니다. 어렸을 때 도쿄에서 카이주에게 습격을 받아 고아가 됐었지만, 스탁커가 조종했었던 예거 '코요테 탱고'에게 구조되어
스탁커를 스승이자 아버지처럼 모셔왔습니다.
뉴턴 가이슬러, 허먼 가틀립
괴수 카이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박사들입니다. 허먼 가틀립은 점점 잦아지는 카이주의 출현 빈도를 예측하고 계산하여 '브리지'의 존재를 밝혀냅니다. 뉴턴 가이슬러는 죽은 카이주의 뇌에 드리프트를 시도하여 브리지를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합니다.
예거와 카이주의 사상 초유 메가톤 급 대결
태평양의 두 지각판 사이의 틈에서 다른 차원과 연결된 포털 '브리지'가 나타나고, 브리지에서 출몰한 괴수 '카이주'와 인류의 전쟁이 발생합니다. 인류는 모든 방법들을 총동원하여 카이주를 물리치는 데 성공하지만, 그 여파로 주변 도시 3개가 초토화되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카이주가 남긴 배설물들이 도시를 오염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피해들이 발생해, 전 세계는 합심하여 '예거' 프로젝트를 만들어 카이주에 대항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나이프 헤드'라는 이름을 가진 카이주가 브리지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베켓 형제는 자신들의 예거에 탑승하여 출동합니다. 카이주와 전투 도중 본부의 명령을 어기고 위험에 처한 어선을 구하려 하지만, 카이주의 공격을 받아 예거의 조종석이 파괴되어 안시 베켓이 사망하고 맙니다. 예거를 조종하기 위해 '드리프트'로 정신이 연결되어 있었던 동생 '롤리 베켓'은 형의 죽는 순간을 온전히 느껴버리며 큰 충격에 빠지게 되고, 이내 은퇴를 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도 카이주는 계속해서 나타났고, 그 시기는 점점 단축되고 있었으며, 크기 또한 점점 거대해지며 더욱 강력해지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의 대통령들은 더 이상 예거를 이용해 카이주와 싸우는 것을 포기했으며, 큰 장벽을 세워 카이주의 침입을 막으려고 합니다.
5년 후, 쉐터돔의 총책임자 '스탁커 펜테코스트'는 현재 들어오는 정부의 예산 지원이 거대한 장벽이 완성될 때까지만 유지된다는 상부의 지시에 흩어져있던 예거들을 전부 회수하고, 롤리를 비롯한 7명의 예거 파일럿들을 홍콩으로 집결시킵니다.
이제는 너무 자주 출몰하는 카이주들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스탁커는 카이주를 소탕하기보다는 브리지 자체를 아예 파괴해버리기 위해 예거에 핵미사일을 장착시킨 후 인류 최후의 작전을 실행합니다.
거대한 로봇과 괴수의 매력에 빠져들다
로봇을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서 영화 '퍼시픽 림'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특징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저의 취향을 완벽하게 만족시켰습니다. 거대한 로봇과 괴수의 등장, 예거와 카이주의 멋진 디자인, 예거를 조종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 '드리프트', 박진감 넘치는 전투, 각 캐릭터들에 맞는 다양한 음악들까지,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가 뻔하다, 개연성이 없다, 등장인물들의 설정이 부족하다"라는 여러 가지 혹평이 있긴 하지만, 저는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로봇과 괴수가 등장하는 영화는 스토리가 어느 정도 예상될 수밖에 없는 사실은 당연하고,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며, 등장인물들도 다들 개성 있고 각자의 역할이 명확했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혹평들을 잠재울 수 있는 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예거의 실감 나는 움직임.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로봇 영화인 '트랜스 포머'에서는 로봇들의 움직임이 날렵하지만, 예거는 좀 더 묵직한 느낌이 강조됩니다. 로봇이라는 존재 자체가 거대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가 아닌 묵직한 움직임을 가진 예거가 저에게는 오히려 더욱 실감 나는 느낌을 전달해준 것 같습니다.
퍼시픽 림을 정말 재미있게 관람한 입장으로서, 후속편인 '퍼시픽 림 업라이징' 또한 재밌게 봤습니다. 후속 편은 비록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저는 이미 예거의 열렬한 팬이 됐기 때문에 재밌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넷플릭스에 올라온 애니메이션 '퍼시픽 림 어둠의 시간' 또한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다음 후속작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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