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스 코드'는 무엇인가
과거에 접속하여 미래를 바꾸는 최첨단 기밀 시스템 시공간 이동 프로그램을 일컫는 말이며, 원래 컴퓨터 프로그램과 관련 있는 용어입니다.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담겨있는 자세한 설계도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며, 영화 속 주인공인 '콜터'대위가 과거에 접속해 이미 죽은 사람의 기억으로 들어가 주어진 8분이라는 시간 동안 활동할 수 있는 최첨단 기밀 시스템의 이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소스 코드를 사용해 과거에 접속한 후 테러범을 찾아 폭탄이 폭발하여 인명 사고를 막아야 하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영화 속 '소스 코드'의 기본 개념
사람의 뇌에는 뇌 자기장이 충전되어있기 때문에 죽은 직후에 잠깐은 회로가 열려있습니다. 전구가 꺼진 후에 자세히 보면 잔잔한 빛이 아직 남아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뇌가 처리할 수 있는 단기 기억저장 능력은 약 8분 동안 유지됩니다. 그 이상은 블랙박스가 기존 영상에 최신 영상을 덮어 씌우는 것처럼 새로운 기억들로 채워집니다.
위 2가지 사항을 결합하여 소스 코드는 '사후에 잠깐 동안 열려있는 뇌 회로와 8분의 단기 기억저장소를 합쳐서 만든 평행세계'입니다.
열차 안에서 사망했었던 '숀 패트리스'라는 인물과 주인공 '콜터' 대위의 체격, 성별, 신경 구조 등 여러 가지로 봤을 때 호환성이 가장 일치했었기 때문에 소스 코드를 사용해 숀 패트리스가 죽기 직전의 8분으로 접속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콜터 대위의 임무
주인공 '콜터' 대위는 잠에서 깹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은 현재 열차 안에서 처음 보는 여성과 대화 중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자신의 이름은 '콜터 스티븐스' 대위라고 소개하지만 눈앞에 있는 여성 '크리스티나 워렌'은 계속해서 콜터가 아닌 '숀 패트리스'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며,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당황해하는 콜터는 곧 열차 폭발로 인하여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사망과 동시에 낯선 곳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콜터가 깨어난 곳은 사방이 막혀있는 밀폐된 공간이었습니다. 여성 장교 '굿 윈'은 콜터에게 임무 수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콜터는 굿 윈과의 대화로 잃어버린 모든 기억들을 떠올린 후 다시 소스 코드에 접속합니다. 임무는 바로 열차 폭파 사고의 사망자 숀 패트리스라는 인물의 뇌 속에 접속해 8분 동안 같은 시간대를 반복하며 테러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고작 8분이라는 시간 동안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테러범을 찾아내야 할지 막막했지만, 수많은 죽음을 경험하면서 점점 단서들을 찾아내며 진실에 점점 가까워져 갑니다.
그 과정 속에서 콜터 대위는 본인이 아프간에서 이미 죽었음을 깨달았으며, 자신 또한 숀 패트리스처럼 소스 코드로 인해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수많은 시도 끝에 드디어 테러범을 검거하여 이름을 알아내는 데 성공하고, 굿 윈에게 정보를 넘기며 제안을 하나 합니다. 정보를 건네주는 대신에 마지막으로 자신을 다시 한번 소스 코드에 접속시켜주고, 제한시간 8분이 지나면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콜터는 마지막 접속을 하자마자 크리스티나에게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전달하고 둘은 키스를 하며 그 순간 굿 윈이 8분이 지나자 접속을 끊으며 콜터의 세상은 모든 것이 멈춰버립니다.
이때, 영원히 멈춰버릴 줄 알았던 세상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며, 콜터는 숀 패트리스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콜터가 원래 살고 있었던 세계의 접속이 굿 윈에 의해 끊김과 동시에, 숀 패트리스의 세계는 독립된 평행우주로 분리된 것입니다.
관람 후 평가
영화가 언뜻 보면 과학적인 지식을 많이 담고 있는 것 같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운 지식들을 영화 속에서 잘 풀어내어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액션이 많지는 않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연출, 식상하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것이 아닌 평행세계를 접목시켜서 타임 루프 소재를 참신하게 잘 살렸고, 영화의 엔딩까지 큰 여운을 남기며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는 완벽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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