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시리즈와는 다르게, 새로운 시작
지금까지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던 맨 처음의 스파이더맨은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은 드디어 본격적으로 MCU에 합류하면서 제작된 첫 스파이더맨 영화입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 시리즈를 통해서 엄청난 팬들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판권 문제로 인하여 MCU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팬들을 기다리게 했던 작품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은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어린 스파이더맨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며, 고등학생인 피터 파커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범한 고등학생과 영웅 사이의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는 피터 파커. 멋진 활약을 하고 싶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며 겪게 되는 갈등을 잘 풀어내며 주인공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영웅으로서의 책임감은 무엇일까
청소업체 사장 '에이드리언 툼스'는 어벤저스와 치타우리의 뉴욕 전쟁이 끝난 후의 상황을 뒤처리하는 일을 잘 해결하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 빚을 내서 고가의 장비들을 구입하지만, 정부기관 대미지 컨트롤에 의해 일자리를 빼앗기고 맙니다. 툼스의 동료가 치타우리 잔해에서 무기를 발견하자, 툼스는 불법적인 무기 사업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피터는 독일로 향합니다. 베를린에 도착한 피터는 해피에게 새로운 스파이더맨 슈트를 선물 받고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슈트를 입고 피터가 향한 곳은 바로 어벤저스 인원들이 대치중인 장소. 피터는 전투 중 틈틈이 계속해서 영상을 촬영하고, 전투 장면이 잠깐 잡히며 거대해진 앤트맨도 보입니다. 전투가 끝나고도 영상을 찍는 피터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토니와 함께 메이 숙모에게 보여줄 알리바이 영상도 촬영합니다. 시빌 워 사건은 비밀로 하고, 스타크 인턴 워크숍을 다녀왔다고 거짓말합니다. 피터는 토니와 헤어지며 새로운 슈트를 정식으로 선물 받고, 자신도 어벤저스냐고 묻지만 토니는 아직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잠깐 실망하는 피터지만, 그래도 자신이 필요해질 경우엔 연락하겠다는 토니의 말에 기대하며 집으로 들어갑니다.
시빌 워 사건 2개월 후, 피터는 평범하게 일상을 보내며 동네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해결해 나갑니다. 자신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토니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해피에게 수시로 연락해보지만, 바쁘다면서 자꾸 상대해주지를 않습니다.
그때, 피터는 은행 강도들을 발견해 저지하려 하지만, 강도들이 사용하는 강력한 무기로 인하여 은행 주변이 초토화됩니다. 자신이 자주 가던 샌드위치 가게의 델 마르 아저씨를 급히 구출해내지만, 그 사이 강도들은 도주해버리고 맙니다.
피터는 다시 돌아와 슈트를 갈아입으려고 하지만 슈트를 보관하는 가방이 사라져 버려 옷을 갈아입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슈트를 입고 숙모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창문으로 들어오지만, 집에 미리 와 있었던 친구인 '네드'에게 들켜버립니다.
이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했지만, 네드는 결국 학교에서 피터가 스파이더맨과 아는 사이라고 이야기해버리고, 평소에 짝사랑하고 있던 리즈가 피터를 홈 파티에 초대합니다. 파티에 참석한 피터는 친구들의 비아냥거림에 화가 난 나머지 옥상으로 가서 스파이더맨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다시 친구들에게 가려고 하지만 근처에서 정체모를 불빛을 발견해 그곳으로 향한 피터는 불법 무기를 암암리에 거래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합니다. 범죄자들을 저지하려고 했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무기가 너무 강력해서 당하고 맙니다. 다행히 토니가 보내준 아이언맨 슈트에게 구조됩니다.
피터는 범죄자들이 떨어트리고 간 무기를 발견합니다. 무기 안에 있는 동력원을 학교로 가져와 연구하려고 하지만, 범죄자들이 잃어버린 무기를 찾기 위해 학교에 침입하고, 피터는 그들에게 추적기를 심어놓습니다.
추적기로 추적한 결과, 범죄자들이 메릴랜드에 도착한 사실을 알게 되고, 거리가 너무 멀어서 500km가 넘는 거리를 어떻게 가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워싱턴 학력경시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하고 학교버스를 타고 메릴랜드와 가까운 워싱턴으로 향합니다. 워싱턴에 도착한 피터와 네드는 스파이더맨 슈트의 추적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네드는 슈트 안에 여러 가지 기능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네드에게 숨겨진 기능들을 전부 개방해달라는 피터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피터는 호텔에서 몰래 빠져나와 추적기를 붙여놓은 범죄자들을 추적하여 쫓아갑니다. 트럭에게 접근하는 벌처를 발견한 피터는 무기 도난을 겨우 막아내지만, 트럭 안에서 정신을 잃고, 결국 동부 해안 최고의 보안시설인 대미지 컨트롤의 저장창고에 갇히고 맙니다. 피터는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저번에 주웠던 무기 동력원이 폭발성 치타우리 에너지 코어이며, 방사선을 쬐면 폭발 상태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에너지 코어를 가지고 있는 네드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달아 전화해보지만 받지를 않습니다.
겨우 대미지 컨트롤 시설에서 빠져나온 피터는 가까스로 워싱턴에 도착하지만, 이미 에너지 코어는 탑 안에서 폭발해버린 상태였고, 친구들은 목숨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하지만 피터가 전부 구해냅니다.
며칠 후, 범죄자들이 불법 무기 거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피터는 여객선에 도착하고, 벌처와 만나 전투를 하던 도중 여객선이 반으로 갈라지고, 수많은 거미줄로 연결하여 배를 붙여보려고 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다행히 아이언맨이 나타나서 여객선을 붙여줍니다.
일을 너무 키워버린 피터에게 화가 난 토니는 피터의 슈트를 압수합니다. 좌절한 피터는 숙모에게 스타크 인턴쉽에서 잘렸다고 말하며 위로를 받고,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해나갑니다. 피터는 리즈에게 경시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며 고백을 하고, 리즈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피터와 함께 홈 커밍에 참여하기로 합니다.
홈 커밍 파티 당일, 피터는 리즈의 집에 방문합니다. 알고 보니, 리즈의 아버지가 벌처였습니다. 피터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데, 결국 파티 장소로 향하는 리즈의 아버지 차 안에서 피터의 정체는 탄로 납니다. 벌처는 피터에게 자신을 한 번만 더 방해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합니다. 피터는 고민 끝에 벌처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리즈에게 파티 참석 못하게 돼서 미안하다 사과하고 벌처를 잡으러 갑니다.
벌처의 부하들은 피터를 제압하지만, 네드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 벌처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어벤저스의 비행기를 습격하기 위해 준비 중이던 벌처는 피터의 공격을 받고, 피터는 벌처에게 패배하여 건물 잔해에 깔립니다. 좌절한 피터는 곧 각성하며 온 힘을 쥐어짜 건물 잔해를 들어 올려 탈출하고 또다시 벌처에게 향합니다. 피터의 활약으로 어벤저스 비행기는 추락하고, 벌처 또한 장비가 망가지며 피터에게 패배합니다. 벌처는 지금까지 저지른 죄로 재판을 받고, 리즈는 전학을 갑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상평
전체적인 점수는 높게 주고 싶지만, 아쉬운점은 바로 러닝타임입니다. 약 133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데, 생각보다 좀 길게 느껴졌습니다. 워싱턴 기념탑 장면과 선박에서의 전투 장면까지는 괜찮았는데,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슬슬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MCU의 영화들을 빠짐없이 챙겨보면서 재미보다는 꼭 봐야 하는 영화라는 인식을 가지고 살짝 억지로 보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 영화는 달랐습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영화 중간중간에 많이 보여서 좋았고, MCU의 다른 영화들과 어색함 없이 잘 이어지게끔 설정한 디테일들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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