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고의 프레데터 영화
디즈니 플러스에서 영화 '프레이'가 2022년 8월 5일에 공개됐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에일리언이나 프레데터가 출연하는 영화는 잔인하거나 징그러워서 몇 번 관람하고 그 후로는 왠지 모르게 손이 가지 않았었는데, 지금까지 프레데터 시리즈 중 최고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프레이'는 외계 종족 '프레데터'에 맞서 싸우며 자신의 부족을 지키기 위해 사선을 넘나드는 소녀 '나루'의 활약을 다루고 있는 생존 스릴러 영화입니다. 프레데터 시리즈의 제작진들과 댄 트라첸버그 감독이 사상 최고의 프레데터 영화를 만들기 위해 뭉쳤으며, 긴장감이 넘치는 영화에 탁월한 실력을 보유한 감독으로서, 이번 영화에서도 그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했습니다.
댄 트라첸버그 감독은 프레데터 시리즈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영화를 통해 프레데터의 새로운 면모를 끄집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공들인 부분은 프레데터의 캐릭터 자체를 전보다 더욱 실감 나게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에 비해 엄청나게 진화된 종족인 프레데터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능력, 자비가 없는 잔인한 사냥꾼의 모습을 최대한 부각하는 것이 제작진들의 목표였습니다. 감독은 기존의 프레데터 디자인도 물론 좋지만, 이번 프레데터는 더욱 강렬하고 잔인하게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디자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배우 '데인 딜리 에그로'는 특수 분장 전문으로써 완벽한 프레데터를 연기했으며, 엄청난 거구인 그는 프레데터가 가지고 있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잘 드러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의 코스튬을 입고 연기를 한 것이 아니라 그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과 극강의 전투력을 가진 전사의 능력치를 생각하고 분석하여 사실감을 극대화시켜 더욱 실감 나게 표현하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숨 막히는 극강의 생존 스토리
약초를 다루는 재능이 아주 뛰어난 주인공 '나루'는 뛰어난 사냥꾼이 되는 것을 꿈꾸며 자신이 직접 훈련시킨 강아지 '사리'와 함께 사슴 사냥을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합니다. 그녀의 오빠인 '타베'는 이미 부족에서 뛰어난 사냥꾼으로써 인정받았으며, 사냥에 번번이 실패하는 나루를 보며 그녀는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며 동생에게 사냥을 포기하라고 충고합니다.
어느 날, 숲 속에서 살고 있는 사자가 부족민 '푸히'를 잡아가버려서 타베를 비롯한 부족 사냥꾼들이 사자를 잡기 위해 추격을 시작하고, 나루는 몰래 따라가다가 들키고 맙니다. 오빠인 타베는 나루가 단독 행동을 하다가 부상을 입을까 봐 걱정되어 결국 함께 하기로 합니다.
큰 상처를 입은 채로 쓰러져있는 푸히를 발견한 나루는 약초를 제조하여 푸히에게 먹여 응급처치를 하고, 타베는 혼자서 사자를 쫓아가기로 합니다. 상처를 입은 푸히를 치료하기 위해 부족으로 돌아가던 중, 나루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이상한 발자국과 가죽이 통째로 벗겨져있는 뱀을 발견합니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나루는 위험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타베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돌아갑니다.
타베를 발견한 나루는 자신이 목격한 사실들에 대해 말하지만 타베는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며 그 발자국의 주인은 곰이라고 단정 지으며 현재의 목표인 사자를 사냥하는 데에만 집중합니다. 나루는 오빠에게 미끼를 놓아 사자를 유인한 다음에 사냥을 시도하자는 계획을 말하여 그대로 실행하지만, 나타난 사자를 보고 겁을 먹어버린 나루는 나무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고 캠프에서 깨어납니다.
나루는 정체모를 발자국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떠나려고 하지만, 그런 동생이 걱정되는 타베는 그녀가 허튼짓을 하지 못하도록 캠프에서 떠나지 못하게 막아둡니다. 결국 다음날 몰래 빠져나온 나루는 사리와 함께 발자국을 추격하다가 늪에 빠져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지만,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소지하고 있던 활이 망가집니다.
강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곰을 발견한 나루는 활을 겨누지만 고장 난 활 때문에 당황하다가 결국 곰에게 쫓기고 맙니다. 급하게 몸을 숨긴 나루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보이지도 않는 무언가가 나타나 곰을 일격에 찢어 죽이는데, 그 피를 뒤집어쓰며 정체를 드러내는 프레데터. 나루는 허겁지겁 강으로 도망칩니다.
도주에 성공한 나루는 곧 부족원들과 재회하고, 부족원들은 말을 듣지 않는 나루를 제압해 캠프로 끌고 갑니다. 이때, 부족원들 앞에 투명화한 프레데터가 나타나고, 곧 전투가 시작되지만 막강한 프레데터의 전투력에 상대가 되질 않고 순식간에 전멸당합니다.
이 틈을 타서 다시 도주하는 나루는 도중에 덫에 걸리게 되고, 추격해온 프레데터는 나약한 나루의 모습을 보며 사냥감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려 되돌아가버립니다. 그리고 덫을 설치한 사냥꾼들이 나루를 납치합니다.
사냥꾼들은 나루에게 프레데터에 관하여 알고 있는 것들을 모조리 말하라고 협박하지만 거절하고, 화가 난 사냥꾼들은 잡혀있던 타베를 고문하고 남매를 나무에 묶어 프레데터를 유인할 미끼로 사용해버리고 맙니다.
미끼를 발견하고 나타난 프레데터 사냥을 시작하는 사냥꾼들은 곧 프레데터에 의해 모조리 목숨을 잃게 되고, 그 틈을 타서 남매는 탈출에 성공한 후 타베는 말을 찾으러 가고 나루는 사리를 찾으러 갑니다.
사리를 찾은 나루는 캠프에 남아있던 사냥꾼을 처치한 후 한쪽 다리가 잘린 사냥꾼을 약초를 사용하여 치료해주지만 갑자기 프레데터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프레데터는 그 사냥꾼을 해치지 않았는데, 체온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나루가 눈치챕니다.
말을 타고 나타난 타베가 프레데터를 급습하여 머리를 가격하자 마스크가 벗겨집니다. 하지만 투명화 한 프레데터의 의해 타베는 결국 목숨을 잃게 되고, 동생을 구하기 위해 끝까지 저항하는 타베.
프레데터가 체온을 감지하여 목표물을 감지한다는 사실을 알아챈 나루는, 약초를 제조하여 섭취하고 체온을 내린 후 프레데터를 유인하고 공격에 성공하고, 프레데터의 벗겨진 마스크를 가지고 다시 도주합니다.
늪으로 유인을 당한 프레데터는 늪에 빠지고, 곧바로 나루에게 화살을 발사합니다. 나루는 벗겨진 마스크를 사용해 빨간 불빛을 프레데터에게 조준을 시켜놓았기 때문에 발사된 화살은 프레데터에게 정확히 명중하게 되어 나루의 목숨을 건 사투는 끝이 납니다.
완벽했던 주인공의 사냥 실력
사실, 프레데터 자체로는 그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엄청 멋지다거나 신선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약한 인간의 입장으로 잔혹한 사냥꾼 프레데터를 사냥하는 데 성공하여 커타미아를 이뤄낸 나루의 활약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비록 커타미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정황상 부족 안에서 진정한 전사로 거듭나기 위한 일종의 통과의례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300년 전의 아프리카 배경을 카메라에 정말 잘 담아냈으며, 넓은 평야는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프레데터를 사냥하는 오빠와 여동생의 협공, 결국 희생으로 목숨을 잃은 오빠인 테베와, 오빠의 죽음으로 성장한 나루의 활약은 큰 여운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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