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배우들의 등장
제작자인 조나단 슈워츠는 '수많은 배우들을 만나봤지만 계속 생각이 나는 건 시우 리무뿐이었다. 그에겐 특별한 매력이 있음에 틀림없다.'라고 말하면서, 모두 시우 리우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시우 리무 본인이 샹치 캐릭터에 엄청난 애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모든 장면마다 폭발적인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극 중에 등장하는 조직 '텐 링즈'의 수장인 웬우 역을 '양조위'가 맡게 되면서 관심도는 더욱 상승하였습니다. 양조위는 첫 할리우드 진출이었으며, 역시나 대배우답게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텐 링즈의 진정한 주인
엄청난 수의 병사들이 텐 링즈의 문양이 그려진 깃발을 들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웬우'가 있습니다. 적들은 곧 화살을 쏘아대지만 웬우는 양쪽 팔목에 착용하고 있는 텐 링즈를 사용하여 혼자서 적진을 박살 냅니다. 웬우는 텐 링즈의 힘 덕분에 나이를 먹지 않으며 오랜 시간 동안 정복 활동을 해 나갑니다. 천 년의 세월 동안 돈과 권력을 좇아 살아왔지만, 웬우의 탐욕은 끝을 모르고 커져만 갔으며, 신들의 무술을 연마한다는 신비한 마법의 존재들이 살고 있는 고대의 은둔 마을 '탈로'를 찾고 싶어 합니다.
위치를 알아내자마자 차를 타고 탈로 마을로 향하는 웬우. 대나무 숲으로 들어선 차는 움직이는 대나무를 피하기 위해 질주하던 중 절벽으로 떨어져 버리고 웬우 혼자서만 차에서 탈출합니다. 길을 잃은 그는 숲으로 들어가 연못을 발견하고 한 여인과 대결을 펼치지만 패배합니다. 그것이 바로 아버지와의 첫 만남이었다면서 아들 '샹치'에게 말해주는 어머니. 샹치는 어머니에게 텐 링즈의 엄청난 힘을 가진 아버지를 어떻게 이겼냐고 물어보자, 어머니는 위대한 수호자에게 받은 위대한 마법의 능력 덕분이라고 알려주며, 탈로 마을을 떠날 때 용에게 다시 능력을 돌려줬다고 말합니다.
영화의 시간대는 현재, 샹치는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합니다. 그는 호텔에서 발레파킹을 해주는 일을 하고 있으며, 샹치가 아닌 션으로 이름을 바꾼 후 친한 친구인 '케이티'와 함께 일을 합니다. 샹치가 비싼 외제차를 발레파킹 하려 하지만, 케이티가 덥석 열쇠를 빼앗더니 운전석에 앉으며 샹치를 조수석에 태우고 시내를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둘은 친구 부부와 만나서 차를 마시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일찍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둘은 밤을 새우기로 하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지만, 결국 노래방에서 잠이 듭니다. 다음날, 케이티 집에서 밥을 먹는데, 케이티 할머니는 둘에게 결혼은 언제 할 거냐고 묻지만, 샹치는 친구일 뿐이라고 말하고 식사를 마친 후 케이티와 버스를 타고 출근합니다.
버스에서 어떤 남자가 뜬금없이 샹치에게 펜던트를 내놓으라고 협박하는데, 샹치는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 받은 펜던트라서 당황합니다. 싸움을 피하려고 했지만 케이티가 폭행을 당하자 샹치는 화가 나서 결국 싸움이 시작되고, 그 모습을 구경하던 한 남자가 인터넷 라이브 방송으로 싸움을 생중계합니다. 샹치는 뛰어난 무술로 남자 셋을 제압하자 케이티는 깜짝 놀라고, 곧 레이저 피스트가 샹치를 상대합니다. 싸움 도중에 버스의 브레이크가 고장 나고, 운전기사는 기절해버려서 케이티가 얼떨결에 운전대를 잡습니다. 처음에 쓰러졌던 남자들도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어나 버스 뒤쪽으로 가자 케이티가 급커브를 하며 버스 뒤칸을 떨쳐내 적들을 따돌리는 데 성공하지만, 결국 펜던트를 빼앗겨버리고 맙니다.
샹치는 그들이 텐 링즈 소속임을 알아차리고, 다른 펜던트 조각을 가지고 있는 여동생 '샤링'이 노려질 것을 걱정하여, 동생이 보냈던 엽서의 주소를 보고 마카오로 향합니다. 케이티는 샹치에게 정체가 뭐냐고 물으며 자신도 따라가겠다고 합니다. 비행기 안에서 샹치는 자신의 원래 이름은 션이 아니며 아버지에게 킬러가 되는 훈련을 받았지만 중간에 포기하고 미국에 온 사실을 말해줍니다. 주소를 찾아 방문한 곳은 불법 사설 투기장이었고, 그곳의 진행자는 생중계된 버스 안에서의 사건으로 이미 유명인사가 돼버린 샹치를 알아보며 찾고 있는 여동생의 행방에 대해서 알려주는 대신 링 위에 올라가라는 제안에 샹치는 버스 보이라는 예명으로 싸움에 참가합니다. 상대 선수는 다름 아닌 여동생 샤링이었고, 당황하여 제대로 된 반격도 못하는 샹치. 샤링은 어렸을 때 자신을 떠나버린 오빠에 대한 미움이 남아있습니다. 웬우는 딸에게 무술을 알려주지 않았지만 샤링은 오빠가 수련하는 모습을 보며 어깨너머로 무술을 연마했으며, 떠나버린 오빠를 계속 기다렸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자 결국 샤링도 가출을 한 것입니다. 샹치는 곧 샤링의 일격에 쓰러지고, 대화 후에 샤링이 보낸 엽서는 알고 보니 아버지가 두 남매를 잡기 위해 보낸 덫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투기장에 웬우의 부하들이 쳐들어와 샹치와 케이티는 급히 도주하고, 위기에 처한 케이티를 샤링이 구해주며 셋은 데스 딜러를 상대해 제압에 성공하지만, 웬우가 등장하여 셋을 텐 링즈 본거지로 데리고 갑니다.
헬기를 타고 텐 링즈, 즉 샹치의 집으로 가서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눕니다. 웬우는 계속 죽은 아내의 목소리가 환청으로 들린다며, 탈로 마을의 장로들이 아내를 봉인되어있는 문 너머에 가둬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아내를 구하기 위해 탈로 마을로 가야 한다며 두 개의 펜던트를 용의 눈에 끼워 넣자, 벽에서 쏟아진 물이 대나무 숲으로 변하며 탈로 마을로 향하는 길을 표시해줍니다. 웬우는 갇혀있는 아내를 돌려받지 못하면 마을을 전부 불태워버리겠다고 하자, 샹치와 케이티와 샤링은 웬우의 뜻에 따르지 않고, 결국 셋은 감옥에 갇힙니다.
셋은 감옥에서 '트레버' 슬레터리'를 만납니다. 트레버는 애완동물 '모리스'를 데리고 있었는데, 모리스는 바로 탈모에서 온 동물이었기 때문에 대나무 숲 미로의 길을 알고 있었습니다. 셋은 트레버와 모리스를 데리고 탈출한 후, 차를 타고 모리스의 안내로 탈로 마을에 도착합니다.
탈로 마을에 도착한 일행은 어머니가 살았었던 마을로 향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경계했지만 샹치의 이모 '장 난'이 나타나 환영해주며 탈로의 전설에 대해 말해줍니다. 어둠의 드웰러가 나타나 사람의 영혼을 빼앗았고, 사람들은 그에 맞서 싸웠지만 이길 수 없었는데, 위대한 수호자가 나타나 인간들에게 도움을 줘서 어둠의 문 뒤로 몰아내 봉인했었습니다. 웬우에게 들리는 아내의 목소리의 정체는 바로 어둠의 드웰러이며, 봉인된 어둠의 문을 부술 수 있는 웬우를 유혹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샹치, 샤링, 케이티, 트레버는 탈로의 무기를 이용하여 훈련을 받습니다.
샹치는 어렸을 때를 회상합니다. 어머니를 살해한 건 텐 링즈에게 피해를 입어 복수를 감행한 아이언 갱의 짓이었으며, 웬우는 분노하여 아내를 만난 후 영생을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사용하지 않았던 텐 링즈를 다시 착용해 아이언 갱을 찾아가 복수합니다. 그리고 14살이 된 샹치는 처음으로 받은 임무가 아이언 갱 두목을 제거하는 것이었으며, 임무를 완수 후 새 출발하기 위해 아버지로부터 도피했던 것입니다.
며칠 후 웬우와 텐 링즈 부하들을 데리고 탈로 마을에 도착합니다. 부하들에게 마을 소탕을 맡긴 웬우는 혼자서 어둠의 문으로 가고, 샹치가 막아서지만 역부족입니다. 싸움 도중에 샹치는 웬우의 공격을 받아 호수로 빠집니다. 결국 웬우는 어둠의 문을 부수지만, 어둠의 드웰러 하수인들이 쏟아져 나와 탈로 마을을 습격합니다. 샹치의 이모는 레이저 피스트와 합심하여 괴물들을 상대하고, 샹치는 호수 안에서 위대한 수호자의 도움을 받아 다시 웬우와 대립합니다. 결국 어둠의 드웰러가 봉인에서 해제되고, 웬우는 붙잡혀 영혼을 빼앗겨 목숨을 잃습니다. 그 순간에 텐 링즈를 물려받게 되는 샹치.
샹치와 위대한 수호자에게 올라 탄 샤링은 어둠의 드웰러에게 맞서 싸웁니다. 어둠의 드웰러가 하수인들이 가져다 바치는 수많은 마을 주민들의 영혼을 먹어치워 큰 힘을 얻게 되고, 위대한 수호자는 붙잡혀 영혼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는데, 케이티가 화살을 쏘아 올려 위대한 수호자를 구해냅니다. 샹치는 기회를 잡아 어둠의 드웰러 뱃속으로 텐 링즈를 발사하고 폭발시켜 무찌르는 데 성공합니다.
샹치와 케이티는 친구 부부와 만나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전부 설명하지만 전혀 믿지 않습니다. 그때 차원의 문이 열리고 소서러 슈프림 윙이 등장해 텐 링즈를 가지고 있는데 확인한 후에 둘을 데리고 가버립니다.
동양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마블 영화
사실, 동양인이 등장한다는 말에 기대감이 아주 낮았습니다. 게다가 포스터를 본 순간 주인공을 발견하자마자 기대감은 더욱 낮아졌었는데, 영화를 보면 볼수록 시무 리우의 연기와 매력에 푹 빠지게 되더니, 이 영화의 엄청난 장점인 완벽한 영상미와 더해져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의 여운이 가시질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스토리는 평범하고 개연성도 자세히 따져보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한 영웅의 탄생을 지켜보는 입장으로써 뭔가 뿌듯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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